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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본토 기업들, 홍콩·마카오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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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7-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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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 홍콩의 도시 풍경.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7월11일]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국 본토 기업들이 홍콩·마카오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업 중커원거(中科聞歌)테크회사가 지난 6월 26일 홍콩거래소에 정식 상장했다. 회사는 기업용 파운데이션 모델과 디시전 인텔리전스에 주력하며 공공서비스, 미디어·통신,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왕레이(王磊) 중커원거 회장은 "홍콩의 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 중국 본토와 국제시장을 잇는 독특한 가교 역할이 우리를 이끌었다"며 홍콩 상장을 발판 삼아 국제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채널을 한층 확대해 핵심기술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AI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며 응용 시나리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표적인 홍콩증시 상장기업으로는 윈지커지(雲跡科技)가 있다. 로봇 서비스 에이전트 연구개발(R&D) 및 상용화를 전문으로 하는 제품은 이미 전 세계 여러 지역의 호텔, 공장, 병원, 빌딩, 대형마트 등 다양한 현장에 배치돼 있다. 해당 기업은 홍콩거래소 상장 이후 자본, 브랜드, 거버넌스, 글로벌화 역량을 아우르는 종합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홍콩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119개사이며, 이 중 중국 본토 기업은 109개사로 92%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 본토 기업이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총액은 약 5천729억 홍콩달러(약 110조884억원)로, 홍콩 시장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상장에 이어 사업 협력 분야에서도 홍콩을 활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6월 원위안즈싱(文遠知行∙WeRide)회사는 지리(吉利·Geely)위안청(遠程), 홍콩 관중(冠忠)버스그룹과 홍콩에서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홍콩을 첫 시범도시로 삼아 우핸들 시장을 겨냥한 로보택시 차종 개발에 나섰다.

한쉬(韓旭) 원위안즈싱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홍콩 현지화 적응과 현장 도입 경험이 향후 전 세계 다수의 좌측통행(우핸들) 국가(지역)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는 자율주행 사업의 글로벌 진출에 토대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지커지(雲跡科技) 로봇이 7일 국수를 삶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기업들의 이 같은 개별적 행보 뒤에는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하고 있다. 홍콩 특구 정부는 6월 홍콩 상공계 및 전문직 대표 40여 명과 중국 본토 기업 대표 30명 등을 포함한 이번 홍콩 특구 정부 사상 최대 규모의 대표단이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총 16억5천만 달러 이상 규모의 협력협정 및 양해각서(MOU) 96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카오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마카오의 중국∙포르투갈 플랫폼, 전시컨벤션 자원, 헝친(橫琴)과의 협력발전이 중국 본토 기업과 세계를 잇는 통로로 부상하고 있다. AI 기업 푸창스다이(普強時代∙Pachira)정보기술회사는 베이징·헝친·마카오 3개 지역의 협업 구도를 구축했다. 베이징은 핵심기술 R&D와 인재 기지, 헝친은 산업화와 운영본부, 마카오는 국제화 창구 겸 해외진출 발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허궈타오(何國濤) 푸창스다이 CEO는 "마카오에 밀집한 호텔, 문화관광, 크로스보더 금융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AI 제품의 다국어·국제화 역량을 시험하기에 최적의 무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