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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월드컵 열기 앞지른 "쑤차오"...중국판 "도시 슈퍼리그" 소비 지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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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4-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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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쑤차오(蘇超·장쑤성 도시 축구 리그)" 개막식에서 공연을 펼치는 배우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중국 난징 4월16일] 올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중국의 도시 축구 리그가 열기를 더해가며 소비 시장의 활력을 촉진하고 있다.

장쑤(江蘇)성 내 13개 도시 대표팀이 각축을 벌이는 아마추어 축구 토너먼트 "쑤차오(蘇超·장쑤성 도시 축구 리그)"가 지난 11일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막식 현장은 관중 4만여 명이 내뿜는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개막식 공연에서는 현지 테크 기업이 공급한 약 300대의 로봇들이 멋진 군무를 선보였다.

올 시즌은 노동절·국경절 등 소비 수요를 겨냥해 지난해보다 한 달 일찍 시작돼 오는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쑤차오가 급성장하면서 상업 자본도 유입되고 있다. 새 시즌은 아디다스, 코카콜라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후원을 받았으며 후원 수입은 총 1억 위안(약 21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쑤차오 첫 시즌의 현장 관중 수는 총 243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2만8천 명 이상을 기록했다. 온라인 생중계 재생 수는 22억 회를 넘어섰다. 쑤차오의 영향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창저우(常州) 올림픽스포츠센터서 열린 "쑤차오" 시장에서 음식을 구매하는 관중. (사진/신화통신)

경제적 파급 효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쑤차오 기간 장쑤성의 주요 소매판매 기업, 쇼핑몰·슈퍼마켓의 매출액은 116억4천만 위안(2조5천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늘었다. 유동 인구는 3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장쑤성 통계국이 주민 3천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9%가 새 시즌에 관련 소비를 늘릴 것이라고 답해 쑤차오가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입증했다.

각 도시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재빠르게 발맞추고 있다.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는 쇼핑몰·야시장·호텔·레스토랑 등 66개의 공식 관람 장소를 표시한 "소비 지도"를 공개했다. 축구 팬들은 대형 야외 스크린 앞에 모여 팀을 응원하다 경기가 끝나면 식사, 쇼핑을 즐기고 야시장을 구경할 수 있다.

쑤차오 기간 장쑤성은 약 600개의 푸드마켓을 열고 600여 개의 관람 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쑤차오 열기에 힘입어 실질적인 소비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쑤차오 티켓을 소지한 외지 축구 팬들을 위해 관광 명소 무료입장, 소비 쿠폰, 숙박 및 대중교통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